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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붐붐파우
홈페이지 http://test.co.kr
제 목 보기만해도 소름이 ㄷㄷㄷ[스크롤약간의압박^^;]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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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“딩동, 딩동,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초인종 소리가 울린다.

<br />

문구멍으로 빼꼼히 내다보니 어리숙하게 생긴 집배원이 문 앞에 서있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등기 왔습니다. 여기 사인 좀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언뜻 발송인을 보니 아무개다. 모르는 이름이다.

<br />

소포는 사절지 크기의 아담한 것이다.

<br />

부피도 작은 게 무슨 책이 들은 것 같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옜소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문을 닫고 소포를 ‘휙‘ 내 팽겨 친 후, 부산스럽게 방안으로 걸음을 옮긴다.

<br />

째깍 째깍 시계초침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.

<br />

한참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, 또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딩동, 딩동, 딩동,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귀찮아서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는데 집요하게 울려 퍼진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옘병할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혀를 차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문구멍으로 빼꼼히 내다본다.

<br />

웬 낯선 남자가 문 앞에 서있다.

<br />

굵은 뿔태안경이 유난히 어색하게 느껴지는 모습이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지금 바쁩니다. 돌아 가시요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나는 문을 열지 않고 고함친다.

<br />

본새로 보아 틀림없이 잡상인일거라 단정했기 때문이다.

<br />

그런데 문밖의 남자가 심상찮은 목소리로 간촉한다. ]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아주 위급한 일입니다. 이문 좀 어서 열어주세요. 선생의 신변에 관한 일입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” 아 일없다니까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남자가 언성을 높이며 재촉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이 오늘 괴한에게 살해 당합니다!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순간 귀가 ‘솔깃‘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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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<br />

“뭐라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이 오늘 이 자택에서 괴한에게 살해 당할거란 말입니다! 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하도 기가 막혀서 남자의 얼굴을 빼꼼히 주시하게 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회개 망측한 헛소리를 나불대는 거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헛소리가 아닙니다. 예견입니다. 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예견이라? 지금 나에게 사이비 무당 같은 헛소릴 늘어놓겠단 거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남자가 다짜고짜 문손잡이를 움켜잡고 흔들어댄다.

<br />

둔탁한 쇠 소리가 귀청을 따갑게 찔러댄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뭐하는 짓이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이 살해되는 장면을 봤습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어이가 없는 소리가 연거푸 이어지자 이윽고 할말을 잃게 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이 이 집에서 괴한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할거란 말입니다.

<br />

바로 오늘 이 시간 이 장소에서..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돌아가시오. 허무맹랑한 헛소리 그만 읊어대고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정신 나간 미친 작자가 틀림없다고 판단하고 일언지하 등을 보이려는데,

<br />

뒤에서 초인종소리가 연거푸 귀청을 찔러댄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딩동, 딩동, 딩동,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도대체 당신 왜이렇게 사람을 귀찮게 하는거야? 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이 문부터 먼저 열어주시죠. 들어가서 자세한 얘길 드리겠습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마지못해 문의 걸쇠를 풀어준다.

<br />

풀기가 무섭게 다짜고짜 남자가 집안으로 몸을 들이민다.

<br />

연신 불안한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, 안절부절 호들갑을 떨어댄다.

<br />

<br />

나는 그를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전, 정신과 의사입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남자가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내민다. 그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였다.

<br />

그러나 이런 명함 쪼가리 하나 위조 하는게 무슨 대수겠는가?

<br />

뭔가 수상쩍은 남자가 틀림없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도대체 이게 무슨 오만불손한 행동이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최면요법에 대해 좀 아십니까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'?'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정신과에선 우울증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최면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그래서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환자에게 최면을 걸면 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습니다. 간혹 지각이 뛰어난

<br />

사람들은 미래까지 투시하곤 합니다. 우리가 잘 아는 '노스트라다무스'나 성경의 '

<br />

요한'같은 예언가들이 그런 범주죠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갑자기 말을 뚝 끊은 남자가 심각하게 미간을 일그린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님이 살해되는 장면이 투시되었습니다. 바로 얼마전, 최면치료 중에 말입니다.

<br />

환자에게 최면치료를 하던 중, 느닷없이 환자가 선생의 최후를 예지되기 시작했습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내가 죽는 장면이 예지되었다? 안면부지의 환자에게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그렇습니다. 그 환자는 최면 중에 간혹 생판모르는 타인의 미래를 투시할때가 있습니다.

우리로선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.

때문에 그 환자에겐 유독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.

이를테면 21c 노스트라다무스의 부활이라 할까요. 아니나 다를까,

환자의 예지는 조사해보니, 적중률이 무려 100%입니다.

틀린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겁니다. 물론 아직 정식적으로 학계에 통보되진 않았습니다만. 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『그럴테지 지금 하는 말 자체가 새빨간 거짓부렁 일 테니』

<br />

<br />

<br />

난 속으로 이렇게 중얼대며 더욱더 그를 미심쩍게 쳐다본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그 환자가 말했습니다. 누군가 위험하다고, 괴한이 침입해 집주인을 사정없이 칼로

<br />

찔러대고 있다고,.. 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난 하도 어이가 없어 한숨을 토했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환자의 말을 추슬러 보니 바로 이곳, 즉 선생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의 이 호수였습니다.

<br />

때문에 전 이곳으로 부랴부랴 달려온 겁니다. 그 환자의 예견은 현실과 놀랍도록 적중한

<br />

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저이기에 말입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말을 맺은 남자가 어울리지 않는 뿔태안경을 한번 위로 치켜 올린 후,

<br />

심각한 표정으로 날 응시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얘기 끝났소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님, 경솔하게 넘겨버리지 마세요. 이건 선생의 생명이 걸려있는 위급한 문젭니다.”

<br />

“이보쇼, 당신. 정신과 치료를 많이 하다보니 정신이 좀 어떻게 된 거 아니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남자가 좀 언짢은 표정으로 날 쏘아본다.

<br />

뭔가 주춤하는 기색도 역력하다.

<br />

난 다시한번 매몰차게 말을 뱉는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보시오. 의사양반. 쓸데없는 시간낭비 말고 환자치료에나 전념하시오.

그 허무맹랑한 소릴 지금 나보고 믿으란 거요? 내가 그렇게 아둔한 사람으로 보이요!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그렇게 받아들이신다니 정말 할말 없군요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” 할말 없으면 당장 사라져 주시요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내가 윽박지르자 의사가 못내 아쉬운 듯 푸념을 토하며 자리에서 일어선다.

<br />

나도 말없이 일어나 현관문을 조용히 열어주며 그의 퇴장을 재촉했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정말 유감입니다. 선생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나 역시 유감이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남자가 신발을 신는다. 나는 물끄러니 그를 바라본다.

<br />

그런데 신을 신다 말고, 남자가 난데없이 내 쪽을 올려다보며 묘하게 눈을 번뜩인다.

<br />

‘이런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’ 싶어 움찔 방어태세를 취하려는데,

<br />

남자의 입에서 엉뚱한 소리가 흘러나온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, 혹시 선생 집에 '고흐'의 '해바라기' 모사품이 있지 않나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나는 두서없이 일축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없소이다.”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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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<br />

“그럴 리가 없을 텐데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그는 물음푤 붙이기가 무섭게 번뜩이는 시선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.

<br />

뒤이어, 거실 벽의 한쪽에 표구된 '고흐'의 '해바라기' 모사품을

<br />

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 저기 있지 않습니까?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?”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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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“...... 내가 신경쓸일이 아니요. 우리 집사람이 가져와 걸은거요.”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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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“보세요. 그 환자의 예지는 틀림없이 적중합니다. 선생의 아파트 명칭, 호실, 심지어

<br />

저 모사품들까지도 꿰뚫고 있지 않습니다. 가령, 고흐의 ‘해바라기’ 뿐 아니라 모네의

<br />

‘중국여인’도 표구되어 있다고 저에게 피력했었습니다. 저기 걸려 있는 그대로 말입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그는 고흐의 액자가 표구되어있는 바로 옆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당차게 가리키며

<br />

중얼거린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이래도 제 얘기가 허무맹랑하다고 묵살하실 겁니까? 지금 선생의 상황은 매우 급박합니다. 제발 제 말대로 따라주세요.”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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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<br />

난 잠깐 동요하게 된다. 그의 말에 은근히 동조하게 된다.

<br />

그러나 여전히 미심쩍은 구석이 남아있다. 때문에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.

<br />

<br />

“난 이렇게 멀쩡하지 않소. 그렇다면 그 예견은 애초부터 틀려 먹었다는 반증이 아니요?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아닙니다. 틀린게 아닙니다. 아마 조금 뒤에 사건이 발생할 겁니다. 그녀가 예견한 저

<br />

모사품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예견은 적중했습니다. 시간이 급박합니다.

<br />

어서 이곳을 피해야 합니다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난 잠깐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.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다.

<br />

적어도 저 모사품이 이집에 있다는 걸 간파할수 있는 방법은 추호도 없었다.

<br />

미리 봐두지 않는 한 말이다.......잠깐..... 미리........봐둔 .....다...

<br />

앗, 그렇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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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이런, 감쪽같이 속을 뻔 했다...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난 그에게 공박하듯 내뱉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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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<br />

“이런, 잘도 날 속이려 수작을 부리는군! 당신, 당초 집에 들어와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며

수상쩍은 행동을 보였던 와중에 저 그림들을 은근슬쩍 기억해 뒀단 걸 내가 모를 줄 아는가!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놈이 묵묵부답으로 날 노려본다.

<br />

아마도 내 예상이 적중했나 보다. 뭔가 불안해 하는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다.

<br />

그렇다. 저 어울리지도 않는 뿔태안경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을때 부터 수상했다.

<br />

아마도 음흉한 속셈이 깔려 있는 작자가 틀림없다. 절대 말려들면 안 된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선생, 정말 말이 안 통하는 분이군요. 제가 뭐 하러 그런 짓을 했겠습니까?”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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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br />

<br />

“내가 알 턱이 있나! 무슨 엉큼한 속셈을 숨기고 있을지, 아무튼, 그 안 어울리는

<br />

뿔태안경부터가 난 맘에 안 들어 !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그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토했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나, 참, 정말 할말이 없군요.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“나 역시 할말 없긴 매한가지야. 그러니 제발 내 귀중한 시간 그만 뺏고 당장 사라져!”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그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연신 머리를 저었다. 그리곤 등을 돌려 문손잡이를 움켜쥐었다.

<br />

나는 놈의 퇴장을 재촉하기 위해 놈을 시종일관 을씨년스럽게 노려보았다.

<br />

그런데 다음순간,

<br />

<br />

<br />

놈이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.

<br />

호주머니에서 뭔가 묵직한 것을 꺼내더니 느닷없이 내 머리를 후려갈기는 것이었다.

<br />

난 무방비 상태로 넋 놓고 놈의 일격탄을 그대로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. 눈이 돌아갈

<br />

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바닥에 풀썩 거꾸러질수 밖에 없었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『 빌, 빌어먹을, 애초에.....

<br />

......문을 열어주지 말것을... 』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. 엎질러진 물이다. 정신은 일순 몽롱해지더니 이윽고 빠르게 혼미해져 갔다.

먼 발치에서 놈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만 나즉히 귓가에 맴돌 뿐이다.

<br />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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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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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몰차게 몸이 흔들린다. 누군가 날 무식하게 흔들어 깨우고 있는게 분명하다.

<br />

눈을 뜨니 요란하게 울려대는 싸이렌 소리에 귀가 왕왕거릴 정도다.

<br />

난 미친 듯이 사방을 둘러본다.

<br />

이윽고 혼란스런 시야에 낯익은 얼굴이 포착된다.

<br />

바로 놈이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『머린 좀 괜찮습니까?』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놈이 능글맞게 웃으며 날 위로하는 척 가증스러운 위선을 연기한다.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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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『선생, 제가 선생의 정체를 언제 알았는지 아십니까?』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난 침묵한다. 놈의 능청스런 얼굴에 침이라도 연신 뱉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『바로 선생의 집에 '고흐'의 해바라기 모사품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던 순간이였습니다.

<br />

선생은 없다고 딱잘라 일축했죠. 전 순간 의아했습니다. 뒤에 선생이 구차하게 '집사람이

<br />

걸어놓아서 신경쓸일이 아니다'라고 연유를 달았지만 저에겐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.

<br />

아무리 모사품이라고 해도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, 어떻게 작품의 이름까지 모를수가

<br />

있나? 하물며 집주인이 말입니다....』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숨을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격분이 치솟는다. 구역질이 날 정도로 허파가 타들어가는

<br />

느낌이다.......굴욕적이다. 수치스럽다. 놈을 얼굴이라도 후련하게 갈겨줬으면 여한이

<br />

없겠다. 그러나 그럴수 없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내 두손은 수갑으로 단단히 포박되어 있기에...

<br />

빌어먹을.....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<br />

『그래서 전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.

고흐의 그림 바로 옆에 걸려있던 모네의 '일본여인'을 은근슬쩍 '중국여인'이라고 바꿔 말하며

짐짓 선생의 반응을 주시해 보았습니다.

그러나 선생은 여전히 눈칠 못채더군요.

전 그때 비로소 확신했습니다.

선생이 이집의 주인이 아니란 것을, 그럼 선생은 누굴까요?

<br />

<br />

<br />

해답은 하납니다. 예견이 100% 적중률을 보인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으니까요.......

<br />

즉, 제가 한발 늦었다는 겁니다.

<br />

<br />

<br />

집주인은 이미 괴한에게 살해당했다는 겁니다.

<br />

바로 당신에게 말입니다. 』

<br />

<br />

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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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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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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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이로드롭 괴담 소문 사실인가요?[1]
심심해서 한번 써봅니다...100% 실화로 구성된 이야기 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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