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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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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목 동거 7부 完

<br />

그러니까...

<br />

제가 이 집으로 온 날부터 엄마는 계속 보았던 것입니다.

<br />

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말이지요.

<br />

 

<br />

제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,

<br />

몸살을 심하게 앓아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.

<br />

엄마는 걱정이 되는 마음에 2층을 자주 올라왔다고 하더군요.

<br />

 

<br />

혹시 제가 탈수 증상이라도 겪을까봐

<br />

따뜻한 보리차를 주전자에 담아 제 방으로 올라왔다고 합니다.

<br />

 

<br />

“아가야... 나오... 너..라.. 달..맞..이.... 가..자...”

<br />

 

<br />

제 방에서 여자의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.

<br />

기분이 이상한 엄마는 조심스레 방문을 열었습니다.

<br />

그런데 새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...

<br />

 

<br />

“오구오구... 우리 아가.. 많이 아팠지?

<br />

어이구 울 아가.. 엄마가 호~ 해줄게.. 이히히히..”

<br />

 

<br />

여자는 제 이마에 손을 얹었다가, 머리를 쓰다듬었다가..

<br />

볼에 뽀뽀도 하고, 자장가도 불러주기도 하며..

<br />

저를 자신의 아기처럼 대했다고 합니다.

<br />

엄마는 그 모습이 너무 소름끼치도록 무서웠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“저.. 저기.. 누구세요?”

<br />

 

<br />

여자는 무서운 표정으로 엄마를 ‘휙’하고 쳐다봤습니다.

<br />

섬뜩한 표정에 엄마는 말문이 막혔습니다.

<br />

여자는 그런 엄마를 무시한 채...

<br />

 

<br />

“아가.. 엄마가 지켜줄 게.. 우리 아가.. 아프지마.. 이히히히.. 으히히히..”

<br />

 

<br />

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내며 병간호를 했습니다.

<br />

엄마는 기가 차기도 하고, 어이가 없었습니다.

<br />

그래도 혹시나 저에게 해코지를 할까봐,

<br />

재빨리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밀쳤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“당시 누구야! 당장 사라져!”

<br />

 

<br />

여자는 눈을 흘기며 한 참을 째려보다가..

<br />

이내 피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사라졌습니다.

<br />

엄마는 너무 무서워서 당장 저를 깨웠습니다.

<br />

그러나 약을 먹고 몸이 좋지 않은 저는 일어나질 못했지요.

<br />

할 수 없이 제 방에서 동생과 함께 병간호를 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저는 당연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“내 방에 있었다고? 거짓말... 내가 도중에 눈을 한 번 떴는데,

<br />

그때 내 혼자 있었구만... 나도 그 빨간 옷 입은 여자 봤다.

<br />

내한테 지 얼굴을 들이 밀면서 다가오는데.. 진짜 무서워서 졸도 했다아이가..”

<br />

 

<br />

그런데 엄마의 말이,

<br />

 

<br />

“갑자기 준희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...

<br />

화장실에 같이 갔다가.. 출출해서 부엌에서 라면 끓여먹었어.

<br />

그리고 깜박하고 안 방에 들어가서 잤네... 미안..”

<br />

 

<br />

부글부글...

<br />

 

<br />

이후, 빨간 옷을 입은 여자는 저를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.

<br />

여자는 소매가 굉장히 넓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

<br />

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내시들이 소매에 손을 넣고 다니듯

<br />

항상 그런 모습으로 저의 뒤를 ‘졸졸졸’ 따라다녔다고 합니다.

<br />

그때마다 엄마는 경악을 했지만, 제가 놀랄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제가 안방에서 자면, 안방 문 밖에서 기다리고...

<br />

학교에 등교하면, 대문 밖에서 저를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.

<br />

그리고 집에 들어오면 다시 제 뒤를 졸졸졸...

<br />

 

<br />

엄마가 말하길,

<br />

어쩌면 여자가 저를 자신의 아들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...

<br />

그런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, 갑자기 기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.

<br />

괴한이 계단에서 저를 공격했을 때...

<br />

저를 향해 다가오는 괴한을 누군가가 막았습니다.

<br />

그 뒤로는 기억이 없었지만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.

<br />

‘어쩌면 빨간 옷을 입은 귀신이 나를 도와준 것 일지도...’

<br />

 

<br />

바로 그때, 엄마가 저에게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“그런데... 준석아..

<br />

그 여자.. 지금도 니 옆에 찰싹 붙어서 너를 보고 있어...”

<br />

 

<br />

그 말을 듣자마자, 등골이 오싹했습니다.

<br />

아무리 도와줬다고 한들 정말 무서운 건 사실이니까요.

<br />

 

<br />

결국 가족들 모두, 그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지요.

<br />

병원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자, 아버지가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.

<br />

그렇습니다... 저는 초기이지만 ‘척수염’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았습니다.

<br />

꽤 골치 아픈 병에 걸려서 애를 먹었지요.

<br />

결과가 나오자 저는 집으로 간 것이 아니라, 곧장 외할머니 댁에 가서

<br />

요양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이후, 우리 집은 이전에 살던 동네로 다시 왔습니다.

<br />

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주인이 자살을 하는 바람에

<br />

그쪽 집안에서도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.

<br />

결국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전세금을 돌려받았지만

<br />

아버지 마음이 매우 찝찝했다고 합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.. 지나서...

<br />

엄마를 통해 그 집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그곳에는 어떤 가족이 살았습니다.

<br />

늙은 노모를 모시는 아들부부가 살았다고 합니다.

<br />

 

<br />

당시 노모는 조금 별나다고 소문이 났습니다.

<br />

집안이라든지, 출신에 연연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

<br />

성격이 보통이 아니었나 봅니다.

<br />

특히 며느리가 시골출신에 학교도 제대로 못 나왔다는 이유로

<br />

‘천한 것’이라며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지요.

<br />

 

<br />

정말 이 할매가 못된 사람이라는 것이...

<br />

아들이 있을 때는 며느리에게

<br />

둘도 없는 다정한 시어머니인척을 했다가

<br />

아들이 자리를 비우면 천하의 악녀로 변해

<br />

며느리를 오지게 괴롭힌다는 것입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그러던 어느 날,

<br />

며느리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.

<br />

하지만 독한 할매의 본성이 어디 가나요?

<br />

어찌나 임신한 며느리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는지,

<br />

아이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태어났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이참에 노모는 며느리가 건강한 아이를 낳지 않았겠다,

<br />

냉큼 못살게 굴었다고 합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급기야 자신의 손자에게 다른 놈과 눈 맞아서 낳은 자식이라며 모함했습니다.

<br />

설상가상... 남편도 시어머니의 이야기에 속아서 등을 돌렸습니다.

<br />

할 수 없이 며느리는 2층에 있는 방에서 아이와 함께 지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모욕적인 폭언과 고통스런 폭행이 계속 되었지만

<br />

아이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며느리는 참았습니다.

<br />

하지만 혐오스러운 나날은 멈추지 않았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장을 보고 돌아 온 날...

<br />

 

<br />

아이가 죽어있었습니다...

<br />

며느리는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.

<br />

매일 눈물을 흘리며 울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아주 옛날이지만 동네에 남아 있던 주민들이

<br />

생생하게 기억 할 만큼 슬퍼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아이를 잃은 슬픔에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고 있는데,

<br />

남편이란 사람이 하는 말이...

<br />

 

<br />

“이제 그만... 우리 집에서 나가줬으면 좋겠어..”

<br />

 

<br />

나가지 않겠다며 울고불며 빌었지만 남편은 냉정하게 돌아섰습니다.

<br />

며느리는 죽어도 이집 귀신이 되겠다며

<br />

남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.

<br />

흔들어도 놓아주질 않았고,

<br />

손으로 때어 내려고 해도 어림없었습니다.

<br />

그래서 남편은 아내를 있는 힘껏 때렸습니다.

<br />

아내는 바보처럼 맞기만 하다가 마당에 내팽겨졌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그리고 그날 밤...

<br />

더욱 큰 비극이 일어났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며느리가 2층에서 자살을 한 것이지요...

<br />

 

<br />

이후 그 집은 갑작스럽게 몰락하고 말았습니다.

<br />

아들은 죽은 아내의 환영에 시달리다 병으로 죽었고

<br />

노모는 결국 치매에 걸려서 사망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그런 집에서 8개월이나 살았다니...

<br />

아직도 소름이 돋는 일입니다.

<br />

 

<br />

가끔 엄마와 동생이랑 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.

<br />

그곳에서 모든 귀신을 본 엄마가 저희도 모르는 ‘귀신 이야기’를 할 때면

<br />

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잘 지경입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일본 영화 ‘주온’을 보며 뒤늦게 이해를 했습니다.

<br />

한을 품고 죽으면 원한이 집에 깃드는 구나...

<br />

물론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고 건강하지만,

<br />

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습니다.

<br />

 

<br />

어쩌면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..

<br />

사실 여러분들도 귀신과 동거하고 있을지 모릅니다.

<br />

집에서 귀신을 보더라도 무조건 모르는 척 하시겠습니까?

<br />

 

<br />

동거 完 

<br />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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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
 

<br />

PS : 문래동 카이스트 버전... "드디어 끝났따 띠벌, 돈나... 피곤하네..."

<br />

     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 또 뵙지요. 안넝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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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거 6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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